'超 5G시대' 포문 연 SK텔레콤…가상현실로 해리포터 마법문 열고, e스포츠 관람

입력 2019-04-08 16:43  

[ 이승우 기자 ]
SK텔레콤은 5세대(5G) 이동통신의 차별화 포인트로 ‘국내 최고 속도’ ‘최대 커버리지’ ‘세계 최고 보안’을 내세웠다. 이를 통해 ‘5G 초(超)격차 네트워크’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5G 론칭 쇼케이스’를 열고 5G 초격차 네트워크와 5대 영역 ‘초생활 서비스’, 데이터를 50% 절감하는 ‘초혁신 기술’ 등을 소개했다.

SK텔레콤의 5G 네트워크는 가상현실(VR) 콘텐츠 스트리밍이나 초고화질(UHD) 영화 감상 등 초고용량 서비스에서는 2.7Gbps(초당 기가비트)로 높여주는 ‘5GX 터보 모드’로, 스마트팩토리나 자율주행차 등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서비스에선 5G 반응 속도를 최대치로 올리는 ‘5GX 초저지연 모드’로 전환된다.

기지국 숫자도 지난 5일 기준 3만5000개 수준으로 국내 최다란 설명이다.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전국 85개 시 핵심 지역과 대학가, KTX, 대형 경기장, 고속도로, 수도권 지하철 노선, 해수욕장 등 데이터 사용이 많은 지역을 위주로 기지국을 구축했다. 하반기에는 전국 지하철, 국립공원, 축제현장 등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5G 시대 핵심 보안 기술로 손꼽히는 ‘양자암호통신’을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에 탑재해 해킹 및 도·감청 위협을 없앴다.

요금제는 월 5만5000원, 7만5000원, 9만5000원, 12만5000원 등 4종류다. 이 가운데 상위 2개 요금제는 오는 7월 이전에 가입하면 연말까지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쓸 수 있다. 9만5000원 요금제는 8만9000원으로 한시 인하한다. 삼성전자 기어 VR 무상 증정과 미디어팩, VIP 멤버십 등의 혜택도 준다.

핵심 서비스로는 △초고화질 미디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게임 △커뮤니케이션 등을 들고 나왔다.

라이엇게임즈와 제휴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e스포츠 리그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한국 리그(롤 챔피언스 코리아)를 VR, AR 버전으로 만들어 상반기 중 독점 중계한다. 세계 1위 VR 게임 ‘건잭’ 등 5종과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업체 해치와의 제휴를 통한 스트리밍 게임 콘텐츠 등을 내놓는다. 넥슨과 손잡고 상반기 중 카트라이더 VR도 서비스한다. AR 게임 ‘포켓몬 고’로 유명한 나이언틱과의 독점 제휴를 통해 ‘해리포터 AR’도 곧 내놓는다.

실감형 아이돌 방송도 차례로 선보인다. 엠넷의 ‘프로듀스X101’의 VR 영상은 물론 MBC플러스의 ‘주간아이돌’ VR 영상 등도 준비했다. 가상공간에서 함께 야구를 시청하는 ‘5GX 소셜 VR’과 12K UHD 영상으로 야구 경기를 볼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놨다.

이 밖에 미디어 데이터 소모량을 30% 이상 줄여주는 5G 미디어 압축 기술과 동일한 화질의 콘텐츠도 최대 50%까지 용량을 절감하는 HEVC코덱 등 ‘데이터 다이어트 솔루션’을 적용해 고객 부담을 줄여준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 같은 기술을 이용해 20~30기가바이트(GB)에 이르는 콘텐츠 용량을 품질 저하 없이 10GB대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5G 기반 AR, VR, 게임, 미디어 등은 5G 초시대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5G 혁신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여 ‘뉴 정보통신기술(ICT)’ 전 영역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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